파리지옥 키우기 :: 내가 비오킬로 죽인게 뿌리파리가 아니었다니

이전글에서 내가 키우는 파리지옥에서 뿌리파리 유충이 기어 다녀서 

비오킬로 조지고 있다는 포스팅을 쓴 적이 있다(아래 참고)

파리지옥 기르기 3개월 차 :: 파리지옥 기를때 유의사항

 

모야모에 가지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여쭤봤는데, 뿌리파리 유충인 것 같고 

뿌리파리는 유충때 빨리 없애지 않으면 겉잡을 수 없다고 들어서 후다닥 방제를 한 것인데,..

내가 서치해서 본 뿌리파리 유충은 지렁이같이 꿈틀대는 벌레였는데, 

내 파리지옥에 있는 벌레는 그냥 작은 벌레처럼 흙에서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기어다니는 것. 

아무래도 안 믿겨 지식인에 물어봤는데 또 파리지옥 유충이라고^^...

또 안믿겨서 식충식물 카페에 물어봤더니(거의 집착광공) 톡토기라는 답변을 들었다..!

 

내 파리지옥 화분이 작은편인데 이렇게 봐서는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다

은빛으로 빛나는 저놈이 톡토기..!!

톡토기는 절지동물문 내구강 톡토기아강(톡토기류)에 속하는 동물으로.

화분에 있는 균이나 분비물들을 먹는 벌레다..

아니 그나저나 톡토기아강이요?ㅋㅋㅋㅋㅋㅋㅋ 애칭같은건줄알았는데 본격적인 학술용어 뭔데;;

어쨌건 한마디로 익충이라는 소리인데 (톡토기가 종류가 많아서 해충인 종류도 있다고 한다)

나는 저놈들 죽이겠다고 비오킬을 쭉쭉 먹여댔으니.. 

너무 작아서 초점안맞는데 어케 열심히 초점맞춰서 찍어본 사진. 지렁이는 절대 아니다.

 

 

기어다니는 톡토기.. 진짜 작다 거의 1mm? 찍느라 고생함ㅋ

내가 알던 톡토기는 더듬이가 있는 녀석이었는데 나한테 온 톡토기는 더듬이가 없고 빛에 비추면 은빛을 띤다. 

톡톡 뛰지는 않고 흙안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하는 녀석. 지렁이아니고 걸어다님.. 그리고 엄청엄청 작다. 

 

혹여 습기많은식물에 뿌파가 아닌 어떤 알수없는 놈이 나타났다면 톡토기를 의심해보는것도 좋다. 

뿌파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긴 한데, 요새는 비오킬때매 그런건지 날씨떄매 그런건지 톡토기가 보이질 않는다 ㅠㅠ

미안하다,,  오해했다 톡톡아..

이 작은 화분하나 기르면서도 참 다양한 경험도 하고 배우는게 많은 듯 하다... 크..

인간꺼져 식물좋아 동물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