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17

 

지난 번 파리지옥 첫 글(아래 링크 참고)의 마지막에서

굳이 파리지옥에게 생수를 줄 필요가 없다고 썼었는데,

다시 한 번 서치해보니 생수를 주라는 글이 많아서, 과연 어떤 것이 파리지옥에겐 좋은 물일지 알아보기로 했다. (쓸데없이 비장함)

https://charmdy.tistory.com/2

 

파리지옥 기르기 3개월 차 :: 파리지옥 기를때 유의사항

때는 식목일. 회사에서는 매년 식목일이 되면 실내용 정화식물을 나눠주는데 올해는 12가지 정도가 있었고 직접 가서 보니 홍콩야자가 정말 예뻐서 홍콩야자를 픽했다. 그런데 아무도 파리지옥

charmdy.tistory.com

 

 

우선 내가 tap water로 충분하다고 했던 이유는 파리지옥의 해외 사이트에서는 빗물이나 증류수가 좋다고 나와있었으나 댁의 수돗물이 충분이 pure 하다면 수돗물을 써도 된다고 써있었다. 

나는 이 pure가 수질의 깨끗함이라고 잘못 이해한 듯 하다. 여기서 pure는 물이 얼마나 순수하냐의 의미였다..!

 

뜬금없지만 다른 분 파리지옥을 소생시켜주기로 약속했다. 살려야한다..

외국의 사이트들은 TDS 90ppm이하의 물을 권장하는데, 

여기서 TDS란 총용존고형물(total dissolved solid)로 물안에 미네랄이나 칼슘같은 고형물질이 얼마나 녹아있는지를 측정하는 단위이다. 바꿔말하면 1리터에 90mg이상의 고형물질이 있다면 파리지옥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임. 

파리지옥... 이것저것 다먹을 것 같이 생겨선 물까지 순수한 걸 먹어야 하는 연약한 녀석이다... 

고형물질이 흙안에 쌓인다고 하네요.. 하 이마짚;

 

 

 

그렇다면 한국의 수돗물의 TDS는 얼마일까?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40~100ppm이라고 한다. (물론 ppm이 높다고 해서 오염된 물이 절대 아님. 미네랄 많다고 썩은물 아니잖아요. 쥬스 같은 경우는 몇천 ppm함)

또한 역삼투압 방식을 사용하는 정수기의 경우는 10ppm정도의 TDS가 나타난다. 고형물질은 이온성 물질이라 일반 여과로는 안되고 역삼투압방식으로 정화되기 때문임. 보통 정수기는 역삼투압방식임 정수기옆구리의 스티커에 써있어요.

여러분의 집 정수기가 역삼투압 방식이라면 정수기 물을 사용하는 게 훨씬 편하고 파리지옥에게도 좋습니다. 

또한 생수도 이름에 미네랄 워터 어쩌구 들어간 것은 역시나 고형물질이 정수물보다 높을 것은 자명하다. 보통 30~50 ppm 정도로 나온다. 

 

사실 경기도데이터드림에서 수질관련 데이터셋을 받아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는데, 

TDS는 사실상 수질과는 무관하고 측정방법이 주어진 데이터로 결괏값을 낼 수 는 없었습니다 ^^ (쉬울리없지)

 

요약하자면,

수돗물을 써도 큰 문제는 없으나, 정수기물(역삼투압방식)을 쓰는게 장기적으론 지옥이에겐 좋다.

증류수도 좋지만 일개 미니 파리지옥 집사로서는 사치이고, 생수는 비싸니까 사람이 먹읍시다. 

 

그럼 이만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