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식충식물 가족들! (벌레잡이 제비꽃, 카펜시스, 피그미, 아델라, 버마니아)

그간 여러 식충이 가족들을 맞이했다. 🎉🎉
이러저러한 일로 갑자기 많아져서 당황스럽지만..
우선 하나하나 소개해보는 걸로

1. 에셀리아나

 

당근에서 밭떼기 에셀을 저렴하게 팔길래 데리고 왔다.
국민 벌레잡이제비꽃은 역시 식충이좋아하면 꼭 하나는 길러야할 것 같았는데 건강한 에셀 밭떼기를 얻게 됨.
특이하게도 맨아래 마사로 처리하시고 위에 수태를 깐 형태인데 물구멍이 없다.
키워보니 수태가 물을 잘 먹고 통풍이 잘돼서 조금씩 쫄쫄 주면 따로 물구멍 필요없을듯.
수태는 오래돼서 가을되면 한번 갈아줘야겠다 싶다.

- 햇빛을 많이 보거나 적게 보거나 잘 자람
- 입꽂이 엄청 잘됨. 놀라운 생명력
- 굳이 저면관수 할 필요 없음. 날이 건조해서 이틀에 한 번 꼴로 물 주는 중

2. 벌레잡이 제비꽃 요한나, 한카, 씨클로섹타

벌레잡이 식물 매니아 중에서도 특히나 벌레잡이 제비꽃 매니아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녀석들이다.
왼쪽이 요한나 3촉, 오른쪽 사진에서 위에있는 두촉은 한카 아래는 시클로섹타임.
에셀리아나의 쉬운 난이도를 생각해 이놈들을 무작정 데리고와서 기르면 곤란하다 (예시: 나^^)
식충카페에서 입양해서 두근두근하면서 분갈이해주고 돌봤는데
잎이 살살 녹는다ㅋ
이미 요한나 한촉은 저승갔고 한촉은 갈 예정이고, 한카, 씨클로 둘다 거의 목숨만 붙어있는 상태이다
분명 수태에 심으면 무난하게 쉽다고 했는데 왜 그런가 했는데, 얘네 더위 엄청 탄다..
난 초보 식물집사인데 덜컥 여름에 얘들을 들여놨으니 죽을 만도..
비싸게 델고 왔지만 죽으면 걍 에셀리아나나 키울라고

- 30도이상 올라가는 환경 절대 안됨. 수태속은 5도가 더 높다하니 20도 초반을 유지해주는게 좋다.
- 통풍 필수! 통풍이 잘 안되는 공간이면 선풍기를 틀어주면 도움이 된다.
- 근데 햇빛 보여줄땐 한여름엔 유리창에서 한번 거쳐진 빛을 보여주자.
- 물은 수태속까지 바짝 마르면 저면관수로 준다. 에셀리아나는 윗물로도 가능하고 사실 얘네도 가능은 하지만 너무 새끼촉이고 연약한 상태기때문에 저면으로 부담없이 주는걸 추천한다. (초보자 기준이며, 고수님들은 걍 샤워기로도 주더라)

3. 카펜시스 티피컬 & 카펜시스 알바

 

힘없는 섬모 ㅠ

카펜시스는 긴잎 끈끈이 주걱으로 사실 날파리 잘 잡는대서 사보았다.
애초에 식충이에게 벌레잡이로서의 효율을 따지는 것 부터가 바보같은 짓이긴 하지만
그래도 얼마나 잘 잡나 궁금해서 데리고 와봄ㅋㅋ
섬모와 꽃이 하얀색인 녀석은 카펜시스 알바이고 붉은 빛을 띠는 녀석이 카펜시스 티피컬이다.
아 근데 배송중의 문제인지 처음부터 섬모가 없는 잎도 있고 점액질도 아예 없는 시들시들한 녀석들이어서 제일 손이 간다. 분명 생명력이 엄청 좋댔는데,,, 우선 열심히 햇볕 쬐어주면서 정신차리게 해야지

- 보통 생명력 좋음
- 햇빛 많이 요구. 그러나 한여름의 직광은 식물이 힘들어 할 수 있으니

나는 오전엔 직광으로 오후 햇빛이 제일 쎌때는 유리창 거른 햇빛을 보여준다
- 저면관수

4. 버마니아

 

점액질 주렁주렁 정말 귀엽다ㅠ

끈끈이 주걱류로 이녀석도 점액질로 벌레를 잡는 식물이다.
햇빛에 잘 달궈지면 섬모와 이파리 가장자리가 붉게 물드는데 내 버마니아는 있는 것도 시들시들함.
앞에 큰 두촉이 시들시들했어서 얘들은 좀 상태가 안좋고 뒤에있는 촉은 점액질 뿜뿜하면서 정말 귀엽게 꽃대도 올리고 있음.

- 오전광 직광으로, 오후 창문으로 걸러진 햇빛
- 저면관수
- 온도는 20도 이상으로 유지

 

 

5. 피그미

 

피그미.. 항상 길러보고 싶던 작은 끈끈이 녀석이다. 얘도 마찬가지로 섬모에서 점액질이 나와서 벌레를 잡는데
그다지 효율은 바라지 않는게 좋다고 한다. 워낙 작아서 아기자기한 식물을 보는 맛이 있다..
진짜진짜 귀여움ㅋㅋㅋ 꽃은 오전에 피었다가 저녁에 졌다가 하는 듯 하다.
가을에 겜마 수확할 게 벌써 기대된다 ㅎㅎ!

6. 아델라

 

 

기분좋아지는 초록빛

아델라도 끈끈이주걱류로 햇빛에 잘 달궈지면 붉은 빛을 띤다.
근데 앞의 애들이랑 다른건 크기인데.. 진짜 엄청나게 크다. ㅋㅋㅋㅋ
얼른 분갈이 해줘야하는데 지금 너무 더워서 더위가 좀 풀리면 해주려고 한다.
원체 대형으로 자라는 녀석이라고 한다. 잘 자라주라. 얘도 첨엔 상태 안좋더니 잘 적응해서 지금은 점액질 뿜뿜에 꽃대도 올라옴.

- 저면관수
- 추위 약한 20도 이상
- 직광x 난 반양지에서 기르는 중이다.

갑자기 많이 들어와서 초보식충집사에겐 관리가 쉽진않지만 그래도 힐링이다.

여름 잘 버텨보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