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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잘 드는 회사 창가에서 지옥이를 기르는 나. 

월요일날 출근을 하고 나서 지옥이의 상태를 살폈는데 이게 웬걸 벌레를 입에 물고 있었다..!

 

 

이게 주말 전에 포스팅 올리려고 찍었던 지옥이 상태.

아래쪽에 정 6시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녀석이 이번에 벌레를 잡은 넘으로 추정됨. 이렇게 아무것도 없었는데....

 

두둥...! 

여섯 시 방향에 벌레 보이시나요...?

사실 가까이서 봤는데 무슨 벌레인지 모르겠음. 뿌리파리인가 싶기도 하고 다리 얇고 긴 게 모기인가 싶기도 함.

근데 사실 파리지옥은 모기 사냥을 거의 하지 못함.. 모기가 너무 말라서(?) 감각모를 건드리기 못하기 때문임.

그리고 저 벌레를 사냥한 거라기보다는 어쩌다 보니 날개가 붙어 죽어간 거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 중.

왜냐하면 트랩이 닫혔다가 열리기 까진 7일 정도가 걸리는데 고작 3일 정도 지났기 때문이고,

저렇게 다 자라지 않은 푸른색 트랩은 벌레 사냥을 못합니더 ㅠ (제발 파리지옥이 무자비한 넘이라는 루머 퍼뜨리지 말아 주라.. 개복치보다 약한 녀석임;)

 

어쨌거나 우연이 됐건 뭐 건간에 벌레를 잡아준 게 너무 기특해서 동네방네 자랑했는데

티스토리에도 자랑해야겠다 싶어서 글을 쓴다,,

 

결론: 파리지옥.. 날파리, 모기 잡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파리지옥이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모기들이 트랩 안에서 훌라춤을 춰야 잡을 수 있습니다..

벌레잡이용으로 파리지옥을 기르는 건 비추입니다ㅠ

차라리 끈끈이주걱이나 네펜데스가 나은 듯.. 

괜찮아 귀여우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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