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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시들시들 했던 벌잡이들... 

간만에 여름근황을 올려본다 ㅎㅎ

 

지난 겨울쯤 찍었던 벌잡이들..

왼쪽은 화경, 오른쪽 아래는 요한나 위쪽은 씨클로섹타

 

나는 작년에 벌잡이에 입문했기 떄문에 벌잡이의 물주기나.. 어떻게 키워야하는지에 대해 많이 무지했다. 

식충식물 커뮤니티를 봐도 벌잡이를 키우는 방식의 스탠다드가 있지는 않고, 

다들 너무 다르게 키우더라; 

 

어떤분들은 수태에 내내 저면관수하고, 또 어떤 분들은 물을 줄이고.. 

그래서 좀 혼란스러웠음 ㅠㅠ 

품질좋다는 식물등 사서 내내 쬐어주고 신경 많이 써줬는데 애들은 시름시름 ㅠㅠ 

 

화경은 정말 죽기 직전이었고..ㅠㅠ 요한나와 씨클로섹타도 너무 안자라고 자꾸 죽었음 ㅠ 

오른쪽애들은 보다못해 혹시나하는 마음에 무기질용토에 심었다. 

 

 

 

나는 평소 기르던 방식과 다르게 둘다 자연광이 있는 환경으로 옮겼고,

화경은 수태에 저면관수를 해줬고, 요한나와 씨클이는 무기질 용토에 윗물을 해주었다. 윗물이 마르지 않게 매일매일 해줌!

그랬더니 위의 사진처럼 많이 살아남 ㅎㅎ 사진은 늦봄쯤에 찍은건데,, 이때 좀 어케 키우는지 아주 조금은 알겠더라. 

 

나는 작년에 더위에 제비꽃들이 좔좔 녹아가는 걸 너무 많이 봐서 

녹지 않도록 물을 말리는 식으로 키웠는데, 이러니까 생장이 너무너무 안좋아지고 녹지는 않지만 뿌리발육도 너무 별로였다.  

 

 

요새 화경 근황 아주 튼튼하고 섬모도 촘촘하고 예쁜 로제트 모양으로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다

색도 너무 예쁘게 물들고 있다,, 곧 꽃을 보여줄것 같기도 ><

 

왼쪽은 전에 죽어가던 화경에서 잎을 떼서 잎꽂이를 해둔 녀석이다.. 

몇개 뗐는데 다죽고 하나 살아남았는데 세개로 분열함 ㅎㅎ개이득 ㅋ

수태에 잎꽂이 후 무기질용토로 옮겼다. 

화경은 순둥이라고 느끼는게 무기질용토에서도 별 탈 없이 잘 자라준다. 근데 수태가 생장이 빠른 느낌은 있다. 

 

 

 

나왔다... 나의 ..실패작,,,

뭔지 아시겠읍니까,, 이건 바로

 

이 커크브라이트입니다...

형씨 이거 불법아니요?ㅋ

원랜 정말 예쁜... 커크였는데... 어쩌다 저런 머저리같은 모습을 했느냐면... 

 

커크는 은근 구하기 어렵고 비싼 벌잡이인디..

애지중지 기르겠다고 수태에서 무기질 용토로 분갈이를 해주었다. (그때의 나는 무기질 용토 신봉자였음 녹소토와 산야초와 질석과 함께라면 어떤 벌잡이도 정복할수 있다는 헛된 꿈을 꿨다 ㅁㅊ)

아 이때부터 뭔가.. 애가 급속도로 상태가 구려지긴했는데 .. 

 

겨울이 오자.. 겨울잎으로 줄어들긴했는데 갑자기 생장점이 늘어났다.. 

두세개 늘어났을땐 와 개이득이당 ㅎ 했지만 너무 분열을 해서 벌잡이가 아니라 부처님 머리처럼 변했을땐 

너무 황당했다..

그래서 여름을 기다렸다.. 혹시 여름잎이 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고ㅋ

하지만 여전히 부처님 머리.. 어디가서 벌잡이라고 말하기도 머쓱..

 

다행히도 시들시들할 때 잎꽂이를 좀 해두었다.

잎꼬도 해보면서 느꼈지만 어디에 하느냐에 따라 성장속도가 너무 다르다; 이건 나중에 포스팅 또 써야지..

 

 

오늘자 씨클이와 요한나 

얘네 둘은 무기질용토가 딱이다. 수태에선 시들하길래 작은씨클도 이리로 옮겨주었는데 

튼튼해짐.. 

 

결론

각자 키우는 방식이 당연히 다르겠지만 

나는 

화경->수태에 항시 저면관수

요한나, 씨클로섹타->무기질용토에서 매일 윗물관수

커크브라이트->수태에서 기르기(항시 저면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잘 키우다가 바로 용토를 옮겨서ㅠ 어쨌든 간헐적 윗물했을때는 잘 컸음)

에셀리아나->어디인들... 문제없다..근데 은근 성장속도가 느린듯. 순둥이지만 공부를 더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에셀이가 죽어서 잎이 다 분열 났는데 그걸로도 자기들이 셀프 잎꽂이해서.. 다글다글ㅋㅋㅋㅋ

 

우리집을 트로피컬 하우스로 만들어주는 아델라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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