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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수태갈이 대작전

 

당근에서 데려온 에셀리아나 화분..

너무 귀엽지만 심으신지 오래되셨는지 수태가 무지 딱딱하고 뭉쳐있었다.

이렇게 수태가 오래되면 애들이 물도 잘 못먹기도해서 성장이 더뎌진다고 해서

가을 막차를 타고 더 추워지기 전에 수태갈이를 결심하게 된다,,

 

엄청 많은 에셀들.. 

워낙 순둥이들이라 저런 구린 수태에서도 잘 자라 주었다. 

수태가 오래돼서 이끼가 피고 지들끼리 쩍쩍 붙어 있다. ㅠ

 

가까이서 본 수태.. 

물을 아무리 먹여도 야들야들해지지 않고

물을 제대로 흡수하지도 않는다. 

퍼석퍼석 딱딱.

그와중에 저것도 수태라고 뿌리내리고 있는 기특한 에셀이들.

 

 

색 좀 보세요. 짱구림;;

에셀이들이 작은 거 까지 하~도 많아서 오래된 수태에서 분리하고 다시 식재하는게 

엄청엄청,, 힘들었다. 

 

 

저기서 뿌리를 하나하나 분리를 해야한다.

수태가 딱딱하고 뭉쳐있어서 뿌리를 다치게 하지 않고 빼는 작업이 오래걸린다. 

손으로 아래의 수태들을 좀 분리해주고 핀셋으로 조심조심 뿌리들을 빼줬음.

그 와중에 많은 뿌리들이 잘리긴했지만,, 아직 잘 살아있는거 보면 큰 문제는x

할 때 몇 시간은 걸렸다. 허리아파서 중간에 잠깐 몸져 누웠었다. 

 

 

포슬포슬한 새 수태에 정렬해서 심는 과정.. 

오래된 수태와 생긴게 너무 다르죠.... 

아 그리고 생각보다 에셀이들이 너무 많아서 자리를 만들기가 어려웠다. 

남들 처럼 좌우정렬이 완벽하게 된 에셀밭을 만들고 싶었으나 실패. 

그냥 보기 안나쁠정도로만 심었다. 

참고로 이 유리 받침에는 화분 구멍이 없다. 

맨아래 마사 그위에 상토가 얇게 깔려있고 그 위에 수태를 올린 것.

물을 엄청 많이 주지 않기 떄문에 배수 구멍이 없어도 문제 없다. 

 

 

드디어 몇 시간에 걸친 수태 갈이 완성샷~~~~!!!!

말랑말랑한 새수태에서 잘 자라주거라ㅎㅎ

 

새끼촉들을 유리받침에 식재할 공간이 없어서 

작은 화분에 심어주었다.

작은대로 또 보는 맛이 있다. 졸귀 ㅋㅋ

 

수태갈이 후의 난장판 ㅋㅋ

나 참 고생했다,,,,

 

수태갈이 개고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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