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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충식물 카펜시스 티피컬 씨앗 수확

몇 달 전에도 꽃대를 세우던 카펜시스가 또다시 꽃대를 세우기 시작했다. 

카펜시스는 꽃대가 성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냥 둬도 되긴 하는데,

나는 아래와 같은 상황이 무서워서 꽃대를 자르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다,,,

 

제 때 씨앗을 수확하지 못해서 화분에서 새 싹을 틔우는 새끼 카펜시스들.. 

이건 진짜 수습이 안될정도로 너무 많았고ㅠㅠ

쟤네를 살살 떼서 다른데에 심어줘야 할 지 고민이 많았는데, 

끈끈이는 어차피 분갈이에 약한 놈들이라 두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걍 약한 넘들은 탈락되긴 함,,

근데 저기서 또 뿌리번식을 해서 감당안됨,,

 

그래서 이번에도 저렇게 될까봐 걱정했었다. 

저렇게 흙이 난리가 났어도 꽃은 또 보고 싶었기에 

꽃대를 자르지 않기로 결정.. 

최대한 알맞은 시기에 꽃대를 잘라주기로 다짐하고 전의 꽃대보다 더 빨리 잘라주었다.

 

자르고 나서 3일동안 말린 꽃대.

씨앗 수확시에는 3일 정도 말리고 나서 털어야 더 잘 털린다고 한다. 

 

꽃대에 있는 꽃중 하나를 따서 씨방을 잡고 돌돌 돌려주면 씨앗이 터져나온다.

돌릴때 좀 힘줘서 돌돌해야 탈탈 나온다. 

 

처음엔 씨앗이 작아서 긴가민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맞다 ㅎㅎ

카펜시스 씨앗은 까맣고 길쭉함!

 

탈탈 털리고 있는 씨방들,,,

근데 씨방이 터져서 씨가 이미 다 떨어졌거나,

아직 수정이 안돼서 씨앗이 생성안된 꽃들도 있었다. (거의 대부분임) 

 

찌꺼기가 들어가면 곰팡이가 필수도 있다고 해서 

씨앗과 씨앗이 아닌것들을 핀셋으로 하나하나 분리해주었다. 고되다.. 

 

 

씨앗 수확하다보니 씨방만 만져봐도 씨앗이 있는 지 없는 지 쉽게 구분 가능하더라.

저 꽃대 위에 씨방 부분이 위 사진처럼 통통하게 차있으면 씨가 꽉 차있는 거고,

 

위 사진 처럼 씨방이 말라 있으면 이미 씨가 없는 것 ㅠ

 

다음에는 꽃대자체를 한번에 수확하기보다 꽃별로 수확시기를 다르게 해도 되겠다. 

 

탈탈 털린 꽃대 ㅋㅋㅋ

 

 

카펜시스 티피컬 씨앗샷.

버마니보다 씨앗이 크고 길쭉함. 

 

씨가 가득찬 꽃이 서너개 밖에 없었는데 ,

얘네만 털었는데도 이정도 나왔다. 

 

언제 파종할 지 고민이다 ㅎㅎ

카펜시스 씨 수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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