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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큰 돈 안들어가는 요상한 물건들을 사는 것을 좋아한다.
잉여롭게 인터넷 서치하다가 알게 된 아이템 바로바로 온더바디 코튼풋 발을 씻자 풋샴푸에 대해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발을씻자 풋샴푸? 지금 생각하면 뭔 근본없는 요상한 이름이야 하겠지만
샀을 당시에는 아무생각도 하지 못했다.
당시 나는 인터넷에서 소개한 이놈의 신박한 기능에 눈이 돌아가 있었다.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이 신박한 기능이라는게 내가 소개글을 오독한 거고,
오독하지 않았다면 사지 않았을거란 얘기임. (하지만 막상 써보니 괜찮음;)

구매당시 올영에서는 풋샴푸를 8000인가 9000얼마에서 5000원으로 할인을 때리고 있었는데
다이소에는 항시 오천원에 판다는 얘기를 듣고
올영의 할인 인척하는 수작에 넘어가지 않겠다며 굳이 다이소를 찾아가 사게 되었다. 이상한데서 자존심있음

막상 가보니 레몬향만 있었고 이놈을 가져오게됨
여기부터 나의 등신 짓거리가 시작이 되는데..

난 이게 알콜성분이있어서 침대 올라가기 전에 한번 칙뿌려주면 발이 소독되는 줄 알았다.
일반 알콜소독제완 달리 발에 특화된 상큼한 향까지 더해진 제품인줄...
깔끔한 침대 생활을 위해 이런 신박한 제품이 없겠다 하여 산 것이다...
그래서 처음 며칠은 물도 안칠한 맨발에 저 제품을 뿌림..
근데 생각과는 달리 잘 스며들지않고 촉촉하긴 하지만 뭔가 불편하고 번들대는 느낌이 들어서
3일 쓰고 처박아둠

그러던 어느날 동생이 제품에 대해 물어와서 설명을 해줬으나.. 골똘한 표정을 짓더니 물 뿌려서 쓰는 거라고 우겨댔다; 신박한 아이템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동생의 우매함에 열이 받아서 제대로 설명을 읽어보라고 했으나 다시 읽어보니 내가 우매했던 것임..

분명히 그림까지 있는데 문질문질만 본 넘 ㅋ


서론 왜케 길어;
그래서 짜잔~
이 제품은 굳이 허리 숙이거나 세면대에 발올려서 비누칠할 필요없이 발을 씻도록 도와주는 발비누(풋샴푸)입니다^^

화장실과 어울리는 제품이라 일부러 화장실에서 찍었다
풋샴푸를 조준에서 뿌린상태.. 비비기 전
발 문질문질 완료. 내발이지만 왠지짜증나서 필터먹임 ㅋ


우선 발에 물을 쏟은 후 풋샴푸를 발에 조준하고 뿌려줍니다~
그러면 이게 물총마냥 한곳으로 분사가 되어 다른곳에 튀지않고 발에 비눗물을 묻힐 수 있음
그런 후 수건 지지대 같은데를 잡고 발끼리 비벼줌
그런 후 샤워기로 스윽 닦으면 끝!
정말 뽀득뽀득 닦이고 써본 사람들이 발냄새도 많이 잡아준다고 함. 난 원래 풋스멜이 없어서 잘 모르겠음
여름엔 발에 땀흘러서 찝찝한데 아주 상쾌하게 발을 씻을수 있는 제품 !


온더바디 코튼풋 발을 씻자 풋샴푸 장 단점


장점


1. 향이 정말 좋다
화학향 특유의 인위적인 단내는 아니고 좀 더 자연스러운 향임. 난 레몬향만 맡아봤는데
충분히 상쾌하고 상큼한 향
2. 허리를 숙이거나 다리를 올리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
특히 집에 허리가 안좋은 어르신이 있다면 강추. 나중엔 바닥에 두고 쓰는 발수세미까지 사서 써볼 생각임
3. 끈적임이 없으나 건조하진 않은 느낌
딱 발에 쓰기 적당한 용도같음ㅋ
4. 바닥이 뽀득해짐
용액이 쎄서? 그런가 비눗물 바닥에 있던거 닦을때랑은 확연히 차이남 겸사겸사 화장실 청소도함 인터넷보니까 벌레도 잘 잡힌다고 함

단점
1. 가격
난 단점이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오천원이나 주고 발만 쓸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게 가성비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음
2. 뭔가 용액이 쎈..느낌
앞에서도 썼지만 쓰면서 되게 찐한 용액이라고 생각이 들었음. 화해가서 검색해보니 민감성 피부에 안좋은 성분이 4개 있음. 아기에게는 사용안하는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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