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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입니다.. (당연)

 

트위터에서 레이지파머스 강추 후기를 보았다. 

갠적으로 트위터 유명 맛집은 무조건 거르는 편인데(맛없고 예쁘기만 한 가게 천지.ㅋ) 

여긴 하도 인테리어 호평이 일색이었고, 비교적 새로 생긴 곳이고 비건식에 관심이 생겨 방문해보았다.

 

외관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조경에 엄청나게 신경을 쓴 티가 났다.

 

이렇게 건물을 감싸 흐르는 연못도 만들어 놓았다.

이미 입구부터 호감도 엄청나게 상승...

 

 

이렇게 생긴 연립주택을 개조해서 쓰는 곳이다.

 

우리가 앉았던 자리.

나무와 식물을 잘 활용한 인테리어여서 아늑함과 쾌적함이 정말 잘 느껴졌다

자리의 창문너머로 보이는 남산타워

 

옆 테이블

정말 아름다운 공간이다.,, 미쳤음 걍

 

식물등으로 채소를 키우는 공간도 있다.

근데 애들이 좀 힘이 없어보였음ㅋㅋ 아무래도 노지가 아니라 식물등만으로 채소키우기는 정말 쉽지않다,, rgrg 하지만 여기서는 저 요상한 보라조명도 멋진 인테리어가 되었다,, 

 

 

메뉴와 음식들

세명이서 가서 메뉴는 세 개 시켰다.

네 개 시키려고 했더니 직원분이 양이 많다면서 말리심. 

먹어보니 3개 시켜도 배부를 양이었다.

 

어니언소스 베지볼 피자, 캐슈넛 크림 미소 파스타, 새송이 관자 빠에야를 시켰음.

 

 

처음에 메뉴판을 두개를 주는데 하나는 일반 메뉴판이고 하나는 

그 음식을 채식으로 어떻게 재연했는지 설명해주는 일종의 답안지였다.

보면서 어떻게 음식을 채식으로 재현했는지 알게되니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새송이 관자 빠에야

 

 

새송이를 잘 조리해서 새송이 식감이 아니라 관자의 식감을 잘 재현했다.

씹으면서도 신기했음ㅋㅋ 아래에 깔린 빠에야의 맛은 특출나진 않았다. 케챱맛.. 같은거 나기도 하고

근데 나쁘진 않았다. 관자식감의 새송이가 궁금하면 먹어볼만함.

 

어니언소스 베지볼 피자

 

이 아름다운 비쥬얼의 음식을 처음 먹어보는 순간 느껴지는 맛은 얼큰함 이었다..

피자가..얼큰해.. 특이해.. 맛있어... 

당연하게도 치즈를 전혀쓰지 않았는데도 하나도 아쉽지 않을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같이 곁들여먹으라고 달달한 소스를 주시는데 난 그냥 먹는게 더 좋았음ㅋㅋ

도우가 두꺼워서 정말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ㅋㅋㅋ 

아래부분 도우가 아주 살짝 탔는데 그 향이 조금 나긴했지만 만족스러웠던 메뉴이다. 

 

캐슈넛 크림 미소 파스타

 

 

나왔다,, 

만장일치로 제일 맛있게 먹었던 파스타!!!!!!!!!!!!!!

우유 없이 만든 크림파스타인데.. 정말 부드럽고 꼬소하다. 

그리고 고사리가 들어갔대서 파스타에 고사리가..? 라고 생각했는데

고사리가 이 음식의 최고 매력포인트이다,, 적당한 식감의 통통한 고사리랑 같이먹으니까 식감도 풍성하고 

맛도 잘 어우러졌다.

저거 국물 싹싹 긁어먹었다. 

다음에 가도 이건 꼭 다시 시켜먹을 예정.. 강추합니다요 

 

 

채식주의 식당이어서 간이 슴슴하지 않을까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오히려 간이 좀 있는 편이다.

그래서 더 대중들이 비건식을 접해보기 좋은 식당같이란 생각이 들었다.

비건 식당을 각잡고 간적은 몇번 안되는데 한국에서 먹었던 곳 중에 외관 인테리어 음식 모두 가장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식당이다. 참고로 예약하지 않아도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다.

내가 방문했던 평일 낮에는 한산했어서 웨이팅 없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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